쉬면서 놀면서, 즐거운 독서를 권하는 ‘무인서점’
작년11월 말에 문을 연 ‘열정에 기름붓기 무인서점’은 동기부여 콘텐츠 제작업체 ‘열정에 기름붓기’(열기)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열기는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에 채널을 만들어 청춘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있다. ‘열정에 기름붓기’ 이재선 대표는 “동기부여 콘텐츠를 제작할 때 소재를 주로 책 속에서 많이 찾아요. 책 관련 콘텐츠를 만들면서 젊은 층의 독서율을 높이는 것을 회사 내부의 비전으로 정하고, 그 일환으로 무인서점을 열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무인서점이 평소에 책을 읽지 않던 사람들이 책을 재밌고 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렇게 때문에 책을 재밌는 콘텐츠로 느낄 수 있도록 서점을 꾸몄다고, 이재선 대표는 “서점이지만 꼭 책을 보러 오지 않아도 돼요. 커피 한잔하면서 쉬다갈 수 있는 편한 공간으로 생각하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꿈을 응원하는 콘텐츠 제작업체, ‘열정에 기름붓기’
‘무인서점’의 모태가 된 것은 ‘열정에 기름붓기’ 모바일 콘텐츠 제작업체이다. ‘열기’는 이재선, 표시형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총대표 포함 9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재선 대표와 같은 과 후배였던 표시형 대표는 대학시절 술친구로 유일하게 이야기가 잘 통하는 친구였다고. 막연히 남들 따라서 영어공부, 학점관리. 스펙쌓기로 20대를 보내기 싫었다는 두 대표는 페이스북에 페이지를 만들어 글을 써보는 것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선 대표는 “제작했던 동기부여 콘텐츠들이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했던 콘텐츠였다고 생각해요. 지금 ‘열기’ 구독자들은 70만 명이 넘어요”라고 말했다. 자신만의 길을 가는 용기 있는 청춘들을 위해 힘이 되는 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열기’의 주된 일이다.
‘열정에 기름붓기’ 팀원과 구독자들이 함께 꾸민 공간, ‘무인서점’
‘열정에 기름붓기 무인서점’은 대표와 팀원들 그리고 ‘열기’의 구독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꾸민 공간이다. 9명의 팀원 중 인디밴드로 활동하는 2명의 가수가 전반적인 디자인작업을 담당했다.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디자인한 이 공간은 연남동 일대에서 주워온 소파와 테이블, 의자들로 채워졌다. 또한 앤틱한 소품들로 포인트를 주었다. 이밖에도 럭키핑거스 디자인회사와 협업해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를 제작해 벽면을 꾸몄다. 또한 ‘열기’ 구독자 중 한명인 비밀편지 박근호 작가의 감성적인 글귀가 공간에 따뜻함을 불어넣어주고 있다.